오늘도 버티는 당신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

2025-09-16     권지혜 기자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미라 작가가 신간 <괜찮다고 말해 줄래?>(좋은땅출판사·216쪽)를 출간했다. 하 작가는 이번 에세이를 통해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며 힘든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이 책은 괜찮은 척하며 살아왔지만 속으로는 누군가에게 ‘괜찮다고 말해 줄래?’라고 묻고 싶었던 하 작가의 고백에서 출발한다.

하 작가는 감정의 무너짐부터 회복, 다시 자신을 믿는 과정까지 섬세하게 기록하며 독자에게 다정한 치유의 언어를 건넨다.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무너짐’이라는 주제로 마음이 처음 부서진 순간들을 기록하고, 이어 ‘가면’ ‘울림’ ‘직면’ ‘비교’ ‘틈’ ‘허용’ ‘연결’ ‘회복’ ‘믿음’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여정을 보여 준다.

독자는 책 속의 짧고 진솔한 글들을 따라가며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시간에서 벗어나 자신을 회복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 된다.

하 작가는 단순히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일상 속 작은 사건과 기억을 바탕으로 감정을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용기와 태도를 글과 그림에 담아냈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아픈 나도 나야’ ‘흔들려도 괜찮아’와 같은 문장들은 독자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돕는다.

이는 하루하루를 버티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다정한 신호로 다가갈 것이다. 또 자기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용기를 건네며 다시 살아가는 힘을 일깨워 줄 것이다.

하 작가는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공감과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울산 출신 하미라 작가는 22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글로 옮겨왔으며, 감정치유 에세이스트로서 ‘효담’이라는 이름으로 글과 강연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콘텐츠기획사 ‘꿈틀공장’을 운영하며 감정의 언어를 찾는 사람들과 ‘나를 회복하는 말’을 나누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출간한 <식탁 위의 작가>로 2023년 문학나눔도서(에세이 부문)에 선정되기도 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