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물가 안정 위해 성수품 17만t 풀고 대대적인 할인 진행

2025-09-16     김두수 기자
당정은 다음 달 추석 명절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에 대한 공급을 최대한 늘리는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가격 안정을 추진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생안정대책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당정은 우선 지방 중심의 내수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별 재난 지역에 대해 숙박쿠폰 15만장을 발행하고, 여행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을 16일부터 진행한다. 연휴 기간에는 국가유산 및 국립박물관, 미술관 등을 무료로 개방한다.

정부는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귀성·귀경길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10월4~7일 면제하고, 역귀성객의 편의를 위해 KTX·SRT의 경우 30~40%가량 할인하기로 했다.

또 이번 추석을 계기로 내수 경기가 더욱 살아날 수 있도록 농축산물 중심으로 물가 관리에도 힘쓸 방침이다.

당정은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배는 평소보다 3배, 밤 4배, 대추 18배 이상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성수품은 역대 최대인 17만2000t이 공급된다.

주식인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양곡 2만5000t을 추가 공급하고, 취약 계층에는 정부 양곡을 20% 추가 할인해 10㎏당 8000원에 공급한다.

추석 성수품에 대한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도 행안부를 중심으로 엄중히 단속할 예정이다. 당정은 또한 체불임금 청산을 지원하기 위한 융자 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며, 체불 우려 사업장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