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한걸음

2025-09-17     서정혜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울산지역 지역 발전사인 한국동서발전과 협력하고, 친환경 전력원인 재생에너지 확보를 바탕으로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본사에서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동서발전과 ‘재생에너지 공급 업무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재생에너지 공급·탄소중립 목표 달성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제도 대응 협력 △지역사회 상생·사회공헌 확대 등에 힘을 모은다.

양사는 협약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PPA)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접전력거래는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사용자가 사전 협의한 가격으로 전력을 직접 거래하는 계약 방식으로, 기업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를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연말 한국동서발전과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민간기업과 발전 공기업간의 최대 물량·장기 공급 협약의 사례가 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력은 한국동서발전이 직접 개발한 영남권 지붕태양광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같은 지역의 대기업이 직접 도입하는 첫 사례다”며 “지역 내 분산에너지 활용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번 협약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장기적 협력의 첫걸음이다”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ESG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