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구영리 유수지에 30면 공영주차장 조성

2025-09-17     신동섭 기자

울산 울주군이 범서읍 구영리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하기 위해 유수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군은 유수지 기능을 보존하면서 상부에 시설물을 만들어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군은 구영리 751 일원 1330㎡에 10억원을 들여 주차장 30면을 조성한다. 군은 추석 이후 착공해 내년 초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빗물을 가둬 집중호우 시 피해를 예방하는 유수지는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주차장 조성 부지로 검토됐다.

부지가 군 소유인 데다, 유수시설 기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유수지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고 좁은 부지 특성상 주차타워로 건립하거나 다층 공간으로 조성할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이후 구영리 일원에서 지속적으로 주차 민원이 접수됨에도 여전히 주차난이 해소되지 않자 최근 주차장 조성 사업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군은 유수지 위에 공영주차장이 들어서게 되면 최근 주차장 폐지 논란(본보 9월8일자 6면)이 제기됐던 인근의 사유지 개방 주차장 면수 감소를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신동섭기자 shingiz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