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별 합창곡 총망라 ‘합창종합선물세트’

2025-09-18     차형석 기자
울산시립합창단이 18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31회 정기연주회 ‘합창종합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르네상스 시대 아카펠라에서 현대 합창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시대별로 구성해, 해설과 함께 관객들에게 합창음악의 매력을 전한다.

첫 무대는 르네상스 시대 아카펠라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팔레스티나의 ‘사슴이 시냇물을(Sicut cerbus)’으로 시작한다. 이어 빅토리아 ‘오, 위대한 신이여(O Magnum Mysterium)’ 와 모를리 ‘쏘아라. 거짓된 사랑이여(Shoot false love)’, 마렌치오 ‘기쁨이 오네’(Gia torna a rellegrar)를 무반주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바로크 시대 합창음악으로 슐츠의 ‘새노래 로 노래하라(Cantate Domino )’와 비발디의 ‘성부께 영광(Dixit dominus)’의 무대가 펼쳐진다.

이어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특별 출연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독특한 목소리로 헨델)의 ‘날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를 선사한다.

정민호는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에이그 왕림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만점으로 졸업한 실력파 성악가다.

다음 무대로는 모차르트의 ‘찬양하라. 진실 된 몸이여(Ave verum corpus)K 618’와 하이든의 오라트리오 천지창조‘중 ‘모든 성부로 신을 찬양하라(Singt dem Herren alle Stimmen )’가 마련된다.

휴식 후에는 슈베르트의 ‘삶의 즐거움(Lebenslust)’과 브람스 ‘5월의 밤(Die Mainacht)’, 푸치니 ‘영광(Gloria)’이 잇따라 연주된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20세기 현대합창으로 번스타인의 ‘주는 나의 목자(Adonai ro-i, lo ehsar)’와 생돈의 ‘겨울의 기차(Le Train D’hiver)’, 그리고 브레비스 그레고리아나에서 발췌한 발차넬리의 ‘신의 어린 양(Agnus Dei)’을 들려준다. 공연의 마지막은 마카로프의 ‘냉혹한 자연의 현실(Armottoman Osa)’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가능하다. 입장료는 1층 1만원, 2층 5000원이며, 청소년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매는 울산문화예술회관 누리집 또는 전화(275·9623~8)로 가능하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