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m 상공서 짜릿하게 즐기는 장생포 풍광

2025-09-18     권지혜 기자
울산대교와 울산만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웨일즈판타지움 공중그네 설치사업이 완료됐다. 남구가 명품관광 500만 시대 도약을 위해 추진 중인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장생포 고래마을 관광 명소화)의 첫 사업이다. 익스트림 체험형 관광 콘텐츠가 강화된 동시에 이색적인 야경으로 야간 관광객 유입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남구 장생포 웨일즈판타지움 2층 옥상. 울산 최초의 공중그네 형식 ‘웨일즈 스윙’이 첫선을 보였다. 웨일즈 스윙은 동력식 2인승 공중그네 2대로 이뤄져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3분간 지상 14m 높이에서 하늘을 나는 듯한 짜릿한 체험을 하며 울산대교와 울산만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각도도 최대 40도까지 조정 가능해 어린 아이들도 탑승할 수 있다.

웨일즈 스윙을 탑승한 권분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홍보단장은 “웨일즈 스윙을 타고 올라가 본 장생포 풍경은 아래서 본 것보다 훨씬 좋았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어 상쾌하고 기대보다 재미있었다”며 “밤에 탄다면 조경 때문에 더욱 황홀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웨일즈 스윙을 탑승해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생포에 체험형 관광시설과 야간에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사업에는 총 11억8000만원이 투입됐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울산고래축제 기간(25~28일)에 맞춰 24일부터 공식 운영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매일(매주 월요일 휴무)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탑승요금은 5000원(단체 4000원)이다. 울산고래축제 기간에는 운영시간을 앞당겨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남구는 야간 탑승 시에 볼 수 있는 울산대교와 울산만의 야경이 웨일즈 스윙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야간관광 콘텐츠로,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대표 야경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영일 남구 문화관광국장은 “웨일즈 스윙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의 첫 시작이다. 웨일즈 스윙을 시작으로 장생포에 체험형 시설이 차례로 들어온다”며 “웨일즈 스윙이 체험형 야간경관 시설로 자리매김한다면 장생포 일대의 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