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해상그리드산업협회, 해상풍력 산업·전력망 기반 구축 머리맞대
2025-09-18 석현주 기자
울산경자청은 1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와 해상풍력산업 발전 및 전력망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4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개정으로 해상풍력산업이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의 핵심 전략산업에 새로 지정된 이후 처음 추진된 공식 협력 사례다.
이에 따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해상풍력산업 발전 및 해상풍력 전력망 기반 조성 △전력계통 관련 정책·기술 정보 공유와 공동 홍보 △전력망 및 기자재 기업 육성·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울산이 해상풍력 전력망 구축의 거점이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는 송변전 기자재 제조사와 해양공사 전문기업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력계통과 해상에너지 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기관이다.
구본규 LS전선 회장이 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업계 공급망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상풍력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울산이 해상풍력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발전기업과 협회 간 가교 역할을 통해 전력망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삼 한국해상그리드산업협회 부회장도 “이번 협약이 울산과 우리나라가 글로벌 해상풍력 중심지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며, 공급망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