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축의 방향성 모색…‘건축문화제’ 개막
2025-09-19 차형석 기자
이날 개막식은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석한수 대한건축사협회 부회장 등 내외빈과 지역 건설·건축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상식에 이어 테이프 커팅, 전시장 관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건축문화제는 ‘울산다움 그리고 다음’을 주제로 건축상 및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주제전 및 기획전, 그림그리기 대회, 강연, 건축 문화탐방 등이 펼쳐진다.
주제전인 ‘에코브릿지’는 20명의 건축사가 참여해 산업도시 울산이 탄소중립 친환경 스마트 도시로 전환의 계기가 되는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예정인 태화강 국가정원과 삼산 여천매립장 2개 권역을 이어주는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적 공간과 지속 가능한 도시공간 제시, 국가정원과 삼산매립장을 연결하는 축을 기반으로 공공건축 및 문화공간 제시, 울산 고유의 산업·생태·역사적 배경과 정체성을 반영한 ‘울산다운’ 건축물을 제안한다.
기획전인 ‘휴먼브릿지’는 10명의 건축사가 참여해 울산다운 건축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 기존 사용승인된 울산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건축물을 소개하고 다음에 펼쳐질 울산건축의 방향성과 미래의 울산다움을 제시한다.
‘울산건축문화제(UAF) 건축상’은 올해 두번째로 마련했으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규모 생활 건축물로 기획전과 연계해 수상작은 영상 제작 및 심화 전시한다.
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유치부와 초등학생이 ‘우리 집에 정원이 있다면’을 주제로 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전시장 일원에서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수상한 그림을 전시하며, 주어진 재료로 우리 집을 모형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어린이 건축교실’, 울산대 건축학부의 ‘졸업작품전’도 함께 볼 수 있다. 이밖에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캐릭터 디자인을 주제로 실시한 ‘제15회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울산의 과거 현재 미래, 태화강 생태영상, 미디어아트를 볼 수 있는 ‘영상전’과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진행하는 가상 현실(VR) 안전 체험 교육이 마련돼 있다.
강연 프로그램으로 1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솔토지빈건축사사무소 조남호 건축사와 이철환 소설가 겸 동화작가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건축 및 인문학을 주제로 각각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 20일에는 올해 건축상을 수상한 건축물 3개소를 시민들이 직접 방문해서 건축사의 설명을 듣고 관람하는 ‘건축 문화탐방’이 실시된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