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 앞바다 어선 침몰사고...울산해경, 사흘째 실종자 수색중

2025-09-22     오상민 기자
부산 송정 앞바다에서 발생한 어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21일 오전 6시30분부터 해경 및 해군·공군 함정 5척과 관공선 1척, 헬기 6대 등을 투입해 침몰 지점 주변 가로·세로 각 27.8㎞ 해역을 집중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자는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1명이다.

이날 오후 6시30분까지 수색을 집중적으로 이어간 해경은 이후부터 일상 경비와 병행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사고 해역은 이날 오전 기준 흐린 날씨에 초속 12~14m의 북동풍이 불고, 파고는 2.5~3m로 높게 일고 있어 수색을 어렵게 했다.

앞서 전날 밤사이 함정을 중심으로 한 수색에서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11시52분께 부산 송정 동방 61.6㎞ 해상에서 발생했다. 부산 선적 79t급 저인망 외끌이 어선 A호가 침몰하면서 승선원 8명 가운데 7명이 구조됐지만, 60대 한국인 선장 1명이 끝내 숨졌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이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사고 어선이 그물을 끌어올리면서 배의 방향을 돌리던 중 뒤집히며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