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개인전, 모두가 주인공인 세상으로의 초대

2025-09-25     차형석 기자
울산의 자폐성 장애인 학생 작가인 안드레 작가의 세 번째 초대개인전이 이달 20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남구 장생포 문화창고 3층 갤러리B에서 열리고 있다.

‘모두가 주인공인 세상’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안드레 작가의 캔버스 작품 34점과 디지털 드로잉 작품 17점 등 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또 이번 전시에는 미디어 아트도 함께해 새로운 방식으로 안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각 작품의 캡션에는 QR코드가 있어,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접속해 실제 작품이 그려지는 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안드레 작가가 오랜 시간 수집해온 공룡 피규어 콜렉션도 전시돼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준비돼 있어, 이곳에서 관람객이 남긴 그림은 작가가 새롭게 그림을 완성해 하나의 작품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올해 만 15세의 안드레 작가는 지난해 김해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전 문화체전특별전에서 울산시 대표작가로 선정되고, 제37회 전국장애인종합예술제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는 청소년 예술가다. 그는 HD아트센터의 ‘두근두근 그림잔치’, 울산학생문화회관 기획전 ‘나를 웃게 하는 것’, 울산남구문화원 기획전 ‘별이 빛난 데이’ 등 다양한 단체전에도 참여하며 활발한 전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60여차례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6회에 걸쳐 수상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 월요일은 휴관. 문의 226·0010.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