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철학과 서양 음악, AI시대를 논한다

2025-09-25     차형석 기자
서양음악과 동양철학이 만나 펼쳐지는 이색 토크 콘서트가 울산에서 마련된다.

울산 중구문화의전당(관장 김미경)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노자와 베토벤’ 기획공연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처음 진행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노자와 베토벤’은 철학으로 음악을 사유하는 지휘자 오충근과 동양 철학자 최진석 교수가 클래식과 토크로 진행하는 콘서트다.

여기에 창단 30주년을 맞이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연주도 만날 수 있다. 철학적 대담과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구성의 공연이다.

지휘자 오충근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서울대 음악대학과 미국 보스턴 음악원을 졸업한 뒤, 고신대 예술대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부경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제48회 난파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철학자 최진석은 서강대 철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는 KAIST AI대학원 초빙 석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시대를 조망하는 탁월한 관점의 글과 강의로 유명하며, 저서로는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등이 있다.

초연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대담과 연주가 펼쳐진다.

공연은 빠르게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AI가 인류와 긍정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AI 시대에도 인간의 위대함이 유지되는지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 남은 좌석에 한해 당일 시작 1시간 전부터 함월홀 입구에서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 문의 290·4000.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