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추석에 8월 대형마트 매출 15.6% 줄어
2025-09-25 오상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13개사와 온라인 10개사 합산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3.1%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은 10.5% 증가했다.
오프라인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15.6%, 준대규모점포가 -5.9%로 부진했다. 반면 백화점(2.8%)과 편의점(1.1%)은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19일 늦으면서 식품군 중심의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 매출이 크게 줄었고, 백화점 역시 식품 부문은 감소했으나 폭염 속 실내 마케팅과 패션·명품 판매 증가로 전체 매출은 늘었다.
근린형 점포의 경우 소비쿠폰 사용처인 편의점은 매출이 늘었지만 비대상인 준대규모점포(SSM)는 줄었다. 두 업태 모두 방문객은 감소했으나 1회 방문 시 구매액은 편의점이 늘고 준대규모점포는 줄었다.
온라인은 서비스(18.1%), 식품(16.3%), 화장품(13.5%) 등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음식 배달·e-쿠폰·여행상품 판매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태별 매출 비중은 오프라인이 전년 동월보다 3.3%p 감소한 46.8%로 50%선이 무너졌고, 온라인은 53.2%로 우위를 보였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SSM만 소폭 늘었고,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은 줄었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6.5%), 편의점(2.7%)이 개선됐으나 대형마트(-14.6%), 준대규모점포(-7.7%)는 감소했다.
구매단가는 백화점(5.6%), 편의점(3.5%)은 늘었지만 대형마트(-7.5%), 준대규모점포(-2.9%)는 줄어 전체적으로 0.2% 감소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