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슬도의 소리...아름다운 대왕암 풍광...뮤지컬이 되어 만난다

2025-09-26     차형석 기자

울산의 명소를 배경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이 잇따라 제작돼 초연을 했거나 무대에 오른다. 티켓 판매 및 좌석 점유율 등 관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 지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슬도의 꿈 버블라디아’ 초연

울산 동구의 명소인 슬도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슬도의 꿈 버블라디아’가 지난 19일 동구 HD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울산동구문화원이 주최하고 플러그인사운드가 주관한 이 작품은 슬도의 120만개 바위 구멍에서 나오는 신비한 소리를 모티브로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창작 뮤지컬이다.

1000석 규모의 HD아트센터 대공연장이 매진됐고, 관객 평점 4.6점, 스토리 완성도 4.5점, 울산 모습 반영도 4.5점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환경보호라는 작품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자체 개발한 예매 시스템을 통해 티켓 예약부터 디지털 티켓 발권, 온라인 리플릿 제공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해 종이 사용을 최소화 했다.

총연출을 맡은 플러그인사운드 김민경 대표는 “울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담은 이 작품이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에게 의미있는 감동을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왕암 배경 창작 가족뮤지컬

또 다른 동구의 명소인 대왕암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멀티아이교육연극단(단장 박지혜)은 오는 27일 오후 3시, 5시 두 차례에 걸쳐 동구 꽃바위문화관 3층 공연장에서 창작 뮤지컬 ‘냥이의 모험’을 선보인다.

작품은 동화 같은 바닷가 대왕암공원을 배경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 친구와 가족에 대한 사랑을 유쾌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또 배우와 관객이 함께 노래하고 율동하는 무대 연출로 어린이와 관객들의 현장의 호응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냥이의 모험’은 예매 시작과 함께 빠르게 소진되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지혜 단장은 “이번 공연은 동구지역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가족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사할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56·1110.

차형석기자 stevech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