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설공사 지역업체 하도급률 34.88%(1~3분기) 기록

2025-09-26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지난 1~3분기 건설공사에 지역업체가 참여한 하도급률이 34.88%로 집계돼 올해 최종 목표치인 35%에 육박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3분기 하도급률은 35.58%로 올해 처음으로 목표 하도급률 35%를 넘어섰다.

3분기 지역 하도급액은 2조2300억원으로 지난 2분기 대비 455억원 증가했다. 지역업체가 하도급 받은 공사장 수도 141개로 지난 2분기 분기 137개보다 늘었다.

성과는 공공부문에서 두드러졌다. 3분기 공공부문 하도급률은 63.91%로 전 분기보다 11.61%p 상승했다. 지역 하도급액도 4498억원으로 227억원 증가했다.

공공부문 하도급률 증가 원인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울산시교육청 등에서 시행한 건설공사에서 지역 하도급률이 눈에 띄게 상승한 때문으로 파악됐다.

반면 민간부문은 신규 사업 착공에 따른 하도급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하도급률이 31.99%로 소폭 하락했다.

시는 오는 10월 대형 건설사와 지역건설업체 간 ‘만남의 날’을 열어 협약 체결과 협력업체 등록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3분기 공공부문 공사 하도급률이 눈에 띄게 상승했지만 민간 부문은 소폭 하락했다”며 “연말까지 하도급률이 낮은 현장과 신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고, 대형 건설사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업체가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