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AI시대 맞춤형 생존전략 모색

2025-09-26     이형중
울산시와 지역 기업체들이 AI 시대에 맞는 생존전략 모색에 나섰다.

25일 UNIST AI 혁신파크에서 ‘AI 시대의 생존전략 : 성장하는 기업의 비밀’을 주제로한 AX 역량강화 세미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주관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2025년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을 비롯해 전국 AX 수요·공급 기업 150여곳을 대상으로 최신 AX 기술 동향과 적용 사례 공유를 통한 AX 확산을 목적으로 개최됐다.

세미나에서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상무가 ‘생성형 AI 제조업 적용’을 주제로 제조업 현장에서의 AI 활용 효과성을 선보였다. 또 김선식 구글클라우드 부문장이 ‘Build with AI: A New Era in Business’를 주제로 글로벌 기업의 AI 도입 전략을 소개했고, 이연창 UNIST 교수가 ‘지식 그래프 기반 DX 적용’ 사례를 통해 도메인 지식 구조화를 활용한 산업 지능화 방향을 제안했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현장 적용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 기업 맞춤형 AI 활용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국내외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직접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 의지를 높이고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AI 데이터 기반 AX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울산의 ‘AI 수도’ 도약을 위한 전략 마련에 본격 나섰다.

울산경자청은 25일 대회의실에서 ‘인공지능(AI) 산업과 경제자유구역청’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AI 산업 발전과 연계한 지역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AI 동향과 국내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울산경제자유구역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AI 산업 현황과 정책 동향 △산업 기반과 인재 양성 방안 △기업 지원 및 글로벌 협력 강화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울산에서 추진 중인 ‘AI 자율제조 검증사업’과 SK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건립 등 현안과 연계해 동반 상승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정주 여건 개선책도 제시됐다. 국제학교 설립, 외국인 주거단지 조성, 생활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글로벌 인재가 울산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기업 지원책으로는 AI 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데이터 공유 기반 제공, 세제 혜택과 규제특례 확대 방안이 검토됐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AI 전문 인력 양성 △정주 여건 개선 △기업 맞춤형 지원 강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AI는 앞으로 모든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경제자유구역청은 단순한 행정 지원을 넘어 기업·대학·연구소를 연결하는 플랫폼이자, AI 실증 테스트베드와 규제혁신 허브, 글로벌 협력 거점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