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분과, “생활 속 사고 미리 예방하는 안전지킴이 될 것”

2025-09-29     권지혜 기자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민관의 공동 협력 추진을 통해 지역의 사회보장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사회보장을 증진하고자 지난 2006년 4월11일 설립된 법정 기구인 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8개 분과 중 하나인 자원봉사분과는 40~60대 위원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원봉사 분야의 지역사회 보장사업 개선을 건의하고, 지역사회 보장급여를 연계 및 협력하고 있다. 자원봉사 분야 지역사회 보장계획의 연차별 시행계획도 모니터링한다.

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분과는 고려아연과 경남은행의 지정기탁금으로 올해 5월1일부터 11월29일까지 취약계층 홀몸노인 20가구를 대상으로 화장실 등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는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저장 강박증 위기가구 마음보듬사업 △취약계층 안검진, 치과검진 지원사업 △후원물품 지원사업(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등도 실시했다.

위원들은 최근 가구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한 취약계층 홀몸노인이 ‘이제는 넘어질 걱정이 없을 것 같다’며 활짝 웃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 내가 하는 봉사활동이 정말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물주 허락을 받지 못해 필요한 안전손잡이를 설치하지 못한 상황은 안타깝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위원들은 이럴 경우 건물주에게 직접 연락해 안전손잡이를 설치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기로 일정까지 다 잡았는데 갑자기 입원하면서 설치를 하지 못하게 됐을 때도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위원들은 “건강을 회복하게 되면 다시 찾아뵙고 안전손잡이를 설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봉사란 많은 것을 채워주는 일이라며, 누군가의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내 삶의 보람이자 나눔을 통해 행복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활동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분과가 단순히 도움을 주는 곳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활 속 사고를 미리 예방하고 안전을 지켜주는 단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상용 중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자원봉사분과 위원장은 “봉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위원들이 있기에 가능하다”며 “갈수록 자원봉사자의 연령대가 높아지고 수가 줄고 있다. 젊은 자원봉사자 등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안전망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