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 생활체육 동호인들 열기 ‘후끈’(종합)

2025-09-29     주하연 기자
9월의 마지막 주말, 울산 곳곳에서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열띤 대회가 펼쳐졌다.

28일 문수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4회 울산시장배 수영대회에는 성인부와 학생부로 나뉜 500여명이 참가해 배영, 접영, 혼성혼계영 등 10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였다.

매 대회마다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울산시체육회와 울산시수영연맹은 연내 추가 대회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같은 날 쇠부리체육센터에서는 제17회 울산합기도협회장배 합기도대회가 열렸다. 유치부부터 일반부까지 2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술기, 무기형, 낙법 등 다양한 종목과 체급별 대련 경기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울산시체육회는 합기도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예산 증액과 전용 훈련장 신설 등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8회 울산시장기 축구대회에는 800여명의 축구 동호인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6개 부 38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첫날 50대·60대·70대부, 둘째 날 40대부·일반부·여성부 경기로 나뉘어 진행됐다. 개회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 정태석 울산시축구협회장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27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는 제22회 울산시장배 택견대회가 열려 200여명의 택견인이 기량을 겨뤘다. 경연경기와 딴지태, 난겻기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다양한 강습과 교실 프로그램으로 실력을 갈고닦은 동호인들이 참여했다. 이 대회는 지난 2022년 전국체전 정식종목 채택 이후 지역 선수 양성의 기반이 되는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김철욱 울산시체육회 회장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전문체육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생활체육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라며 “전문체육의 기반은 생활체육에서 출발하는 만큼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