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울산 기업경기심리지수 소폭 반등
9월 울산 지역 기업의 경기 심리가 소폭 반등했지만, 미국 관세협상과 관련한 글로벌 불확실성 가중과 내수 부진 등의 이유로 10월 경기 심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9월 울산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1.0으로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치는 87.6으로 2.3p 하락해 경기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CBSI가 91.2로 전달보다 1.7p 오르며 신규수주와 업황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면 10월 전망은 85.9로 3.7p 급락했다. 생산·가동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수출 부진과 내수 위축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비제조업 CBSI는 90.5로 전월 대비 1.5p 상승했고, 다음달 전망도 90.6으로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금사정과 업황 개선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내수부진과 인력난·인건비 부담은 여전히 주요 애로 요인으로 꼽혔다.
세부 지표를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보다 4p 올랐고 다음달 전망은 57로 5p 떨어졌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3으로 4p 상승했으며, 전망치는 0.1p 상승에 그쳐 제자리걸음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조업의 경우 불확실한 경제상황(20.5%), 내수부진(19.8%), 수출부진(16.0%)이 주된 어려움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19.9%)과 인력난·인건비 상승(19.4%)이 가장 큰 부담으로 나타났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