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위기’ 삼일회관·옛 울산기상대 활용 모색

2025-09-29     주하연 기자
울산 중구의회가 선진지 견학을 통해 삼일회관과 옛 울산기상대 등 사라질 위기에 처한 근현대문화자원의 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28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의원연구단체인 ‘역사문화공간 재생연구회’(대표의원 강혜순)는 지난 25~26일 이틀 동안 서울도서관과 아라리오뮤지엄, 국립기상박물관 등을 찾아 선진사례 수집 활동을 펼쳤다.

연구회는 민간 주도 근대건축물의 리모델링 사례를 살펴보고, 공공청사를 시민문화공간으로 전환한 우수사례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정책 모델을 살펴보기 위해 견학을 실시했다.

연구회는 또 일제강점기 적산가옥으로 지어진 여관건물을 카페와 서점 등을 재활용한 ‘보안여관’과 ‘보안1942’를 비롯해 대림미술관 등을 찾아 근대역사자원을 문화복합 공간으로 전환한 사례도 확인했다.

강혜순 의원은 “재개발이란 미명으로 근현대역사의 중요한 가치를 담고 있는 삼일회관과 울산기상대, 방송통신대학건물을 철거할 것이 아니라 이를 인근 울산시립미술관과 연계해 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변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