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사 회주 덕진스님 다섯번째 시집 ‘꽃길’
2025-09-30 차형석 기자
울산 정토사 회주 덕진 스님이 다섯 번째 시집 ‘꽃길’(한국문연·160쪽)을 펴냈다.
시집은 1부 수행흔적, 2부 살아가며, 3부 순례, 4부 자연소감 등 4부로 나뉘어 총 94편의 시가 실렸다. 표제어가 된 시 ‘꽃길’은 모두 2편이 실렸는데 자연에 대한 시인의 애틋함을 엿볼 수 있다.
구모룡 문학평론가는 시집 서평을 통해 “스님의 시적 어법은 매우 직절(直截)하다. 이 같은 직접성은 수행과 깨달음의 과정을 언어적 분식(粉飾)을 가하지 않고 표현하는 데서 비롯된다”라고 평했다.
덕진 스님은 이번 시집 출간과 관련 “시집이 흐린 마음을 맑아지게 하고 지혜로운 행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경남 하동에서 태어난 덕진 스님은 통도사에서 성파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뒤 정토사를 창건했다. 그는 1992년 ‘문학세계’에서 시로, 2007년 ‘한국수필’에서 수필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문 없는 문을 열고>, <꽃처럼 햇살처럼>, <맑은 마음 고운 세상>, 수필집으로 <찾기 전에 누리는 행복> 등이 있다.
현재 울산문인협회, 울산불교문인협회, 울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선화에 심취,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전시회를 가졌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