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생명자원 R&D 성과, 4건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별인정

2025-09-30     오상민 기자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한 첨단 바이오소재 연구개발(R&D) 지원이 건강기능식품 원료 개발로 이어지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앞으로 대량생산과 수입 대체 효과까지 기대돼 블루바이오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된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4개 기업이 개발한 해양생명자원 기반 건강기능식품 원료에 대해 ‘개별 인정’을 했다. 이는 과학적 근거를 충족했다는 정부의 공인을 의미하며, 법에 따라 개별 인정을 받아야만 제조·판매가 가능하다.

그동안 해양생명자원은 육상생물과 다른 독특한 생리활성 물질을 보유해 개발 잠재력이 높지만 중금속·냄새·염분·표준화 문제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해수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62억원을 투입해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대량생산 공정 표준화와 기능성 검증을 지원해 왔다.

이번에 개별 인정을 받은 원료는 미세조류 2종, 감태·감국 복합소재, 홍어 껍질 펩타이드 등 4건이다.

해수부는 해양·심해·극지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김명진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해양생명자원으로부터 건강 기능 원료를 개발해 국민 건강 증진과 블루바이오 미래가치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