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지구 우선협상대상자 ‘제일건설 컨소시엄’ 선정

2025-09-30     김갑성 기자
경남 양산시가 민간참여자 선정위원회 평가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제일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하는 등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9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 상황을 발표하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증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양산신도시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 유보지다.

총 사업비 8331억여원을 투입해 80만㎡ 부지에 공동·단독주택 7069가구와 초등학교, 유치원, 도서관, 복합커뮤니티 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개발을 통해 2040년 계획인구 48만명 달성과 양산시의 미래 성장 거점의 교두보로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제일건설을 대표사로, 한국투자증권 등 총 3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제일건설은 전체 분양토지의 72%를 직접 매입·사용해 장기사업의 재무리스크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한 사업특화 내용의 골자는 ‘도시·자연·사람이 공존하는 자족복합도시’다. 증산지구 전체 면적의 약 29%를 공원·녹지로 계획했다. 또 10만㎡ 규모의 대규모 수변·근린 공원과 5만㎡ 규모의 도시농업공원, 어린이공원, 녹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일건설 컨소시엄은 도시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민간투자이익 전액을 공공기여로 전환하기 위해 황산공원과 연계한 보행육교와 특화시설 등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양산시는 연내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중 프로젝트금융회사(PFV)를 설립해 2026년까지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2027년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공사를 시작,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증산지구 개발은 주거·교육·문화가 어우러진 자족도시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