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동구청장, 울산시장 도전 공식화

2025-09-30     전상헌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내년 6월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진보당은 지난 28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정기 당대회에 이어 ‘2026 지방선거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의 목표로 ‘전국 3% 득표율’을 앞세우며 선두에 김종훈 현 울산 동구청장의 울산시장 당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29일 밝혔다.

진보당은 전국 각지에서 모두 2000여명의 당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의 목표로 전국 득표율을 3%까지 끌어올려 조국혁신당을 제치고, 제3당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전국 3% 득표율과 함께 시도당이 있는 16개 광역시·도 모두에서 당선자 배출, 울산시장 당선 등을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17개 광역지역 중 시도당이 만들어진 16개 지역에 모두 후보를 내기로 했다”며 “득표율 3%는 TV토론에 나갈 수 있는 기준으로 이번에 3%를 넘으면 다음 총선에서 TV토론에 나갈 수 있게 된다”고 했다.

홍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정의당이 보유하고 있는 진보정당의 상징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이와 함께 득표율 3%를 달성하면 전국 조직에서 다소 약세로 평가되는 조국혁신당을 앞설 수 있을 것으로 진보당은 보고 있다.

특히 진보당은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을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울산시장 선거는 김 구청장이 현역인 데다 노동자의 영향력이 큰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해 볼 만한 승부처로 보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진보당 울산시당 관계자는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군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내년 6·3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며 “진보 정치 역사에 가장 빛나는 승리의 시기를 만들 수 있는 인물을 후보자로 내세워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