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사망비 낮고 진료비 저렴한 병원에
2025-10-01 차형석 기자
이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의원이 전국 45개 상급종합병원의 비급여 진료 현황과 표준화 사망비를 종합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울산대병원은 비급여율 보정 진료비 고가도 지표에서 0.79를 기록, 전국 평균에 비해 21% 저렴했다.
반대로 진료비가 가장 높은 병원은 평균보다 14% 높았으며, 울산대병원과 진료비 차이는 무려 35%p에 달했다.
비급여 진료비 비율 역시 울산대병원은 8.9%로 전국 8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 평균(12.8%)보다 낮아 환자들의 직접 부담을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동일 상병군 치료 시 사망률을 비교한 표준화 사망비 역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진료의 안전성과 질을 동시에 입증했다.
이번 분석에서 울산대병원을 비롯해 △화순전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양산부산대병원 등 7곳이 ‘국민 눈높이에서 이상적인 병원’으로 선정됐다.
서울대병원을 제외하면 모두 지방 대학병원이라는 점에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향하는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환자에게 합리적 진료비와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울산 시민이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든든한 지역 거점병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