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안전 최우선…5년간 4.5조 투입”

2025-10-02     오상민 기자
HD현대

HD현대가 안전을 그룹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관련 투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HD현대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1일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공동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 가치”라며 “사람을 최우선으로 삼는 문화를 만들고 안전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담화문에서 “향후 5년간 조선 부문 3조5000억원, 에너지 및 건설기계 부문 1조원 등 총 4조5000억원을 안전 관련 예산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조선 부문 안전 예산에 다른 부문 계획을 더한 규모다.

권 회장과 정 수석부회장은 확립된 안전 문화가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이들은 “각사 대표를 포함한 리더들이 수시로 현장을 찾아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자발적 제보가 가능하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고의성이나 범죄 행위가 없는 신고자는 회사 차원의 어떤 처벌에서도 제외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공정 준수를 위해 현장을 지키는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 “연휴 이후에도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전 임직원이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