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원 간호사(울산대학교병원), 조혈모세포 기증

2025-10-13     권지혜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박종하)은 박성원(사진) 간호사가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박 간호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왔으며, 대학 시절인 2021년에는 조혈모세포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

올해 울산대병원 입사 후에는 혈액종양내과 병동에서 근무하며 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기증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다.

지난 7월 환자와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한다는 연락을 받은 박 간호사는 망설임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 꾸준한 운동과 식단 등 건강관리를 거쳐 지난 9월 말 기증을 마쳤다.

박성원 간호사는 “등록할 때부터 언젠가는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막상 기증을 앞두고 가족들의 걱정도 있었지만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감사함이 두려움보다 더 컸다”며 “제 사례가 기증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