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속에 깃든 온기, 일상의 소중함 일깨워
2025-10-14 차형석 기자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의 작은 순간 속에서 피어나는 행복과 따스함을 담은 이야기를 주제로, 책가도, 모란도 외 작업실 풍경과 꽃 등을 그린 현대 민화 작품 20점을 선보인다.
박준하 작가는 그 동안 책가도(冊架圖, 조선시대 민화 중 하나)와 모란도(牡丹圖, 모란꽃을 그린 그림)를 중심으로 한 민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그는 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서로 맞닿는 장면을 탐구했다.
박 작가는 “책가도의 정돈된 질서 속에는 삶의 균형과 평온이, 모란도의 화려한 생명력 속에는 인간의 희망과 따뜻한 온기가 깃들어 있다”라며 “이 두 세계가 만나며 전하는 조화로운 울림은 우리가 잊고 지내던 ‘행복의 순간’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가 관람객에게 잠시 머물러 숨을 고르고, 일상의 소중함과 따스한 감정을 다시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준하 작가는 울산대학교를 졸업한 신진 작가로, 네 차례의 개인전과 울산대 동양화과 민화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토요일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261·9101.
한편 이번 전시는 울산문화관광재단 ‘2025 울산장예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차형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