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울산불꽃축제, 19일 강동해변 수놓는다

2025-10-14     차형석 기자
‘2025 울산불꽃축제’가 오는 19일 오후 울산 북구 강동몽돌해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울산불꽃축제는 경상일보 주최·주관, 울산시 후원으로 울산공업축제를 마무리하는 연계행사로 치러진다.

올해 울산불꽃축제는 1000대의 드론 공연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멀티미디어 불꽃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불꽃축제는 오후 6시 선셋불꽃으로 시작을 알린다. 해질녘 동해 몽돌해변의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3분간 불꽃이 연출돼 축제를 예고한다. 이어 오후 7시5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행사가 진행된다. 오후 8시 1000대의 드론이 ‘울산에 울산사람(人)이 있다’는 주제로 강동해변 밤하늘을 15분간 수놓는다.

7000년 전 선사인들이 선물해 준 세계유산 ‘반구천의 암각화’에서 튀어나온 고래를 매개체로 철을 담금질하고 염전을 일구던 중·근세시대, 동해안 조그마한 어촌마을에서 산업수도로 성장한 근대, 산업도시에서 문화·생태정원도시로 급변한 현대 등 성장의 중심에 울산사람이 있다는 서사가 담겼다.

불꽃은 ‘고래의 꿈’을 주제로 25분간 진행된다. ‘고래의 꿈’은 울산이 가진 수천년의 유산과 글로벌 AI수도로서의 미래를 불꽃으로 잇는 가장 상징적이고 울산다운 이야기로 꾸며진다.

도입부 꿈을 따라, 바다를 넘어 하늘로를 시작으로, 1막 꿈을 따라, 바다를 넘어 하늘로, 2막 열정의 불꽃, 미래를 향해, 3막 초대의 빛, 모두의 하늘로, 마지막 피날레 불꽃 등 각 테마에 맞게 불꽃의 주제 색상도 달라져 볼거리와 즐거움을 더한다.

강동바다 위에 정박된 바지선에서 쏘아 올린 최대 12인치의 대형 타상불꽃이 울산 등 영문 레터링과 함께 마치 울산의 꿈이 대양을 향해 분출되듯 각양각색의 불꽃들이 어둠 짙은 동해 해변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특히 올해 불꽃축제에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원거리에서도 불꽃 배경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오렌지 플레이 음악 애플리케이션(앱)이 운영된다. 핸드폰 앱에서 ‘오렌지 플레이어’를 다운받으면 이용 가능하다.

한편 행사 당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강동중앙공원에서 카페 해월당까지 강동해안도로가 전면 통제돼 관람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가 남구 문수축구장, 중구 종합운동장 출발로 운영되며, 행사장인 강동해변행 7개 시내버스 노선이 증차·연장 운행된다.

행사장 주변으로 울산스포츠과학중고, 강동초, 강동중, 강동고가 임시주차장으로 개방되고 공영주차장, 유휴부지, 이면도로에도 주차공간이 확보돼 있다.

본사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 행사장의 주진입도로가 한곳에 불과한 등 도로와 주차장 등 교통 기반이 열악해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및 셔틀버스 이용을 당부드린다”며 “아울러 안전대책이 마련돼 있지만 행사장 주변 위험요소 등이 적지 않아 진행요원의 통제를 잘 따르는 등의 관람객 개개인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220·0612~3.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