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보치아’ 전국대회 열린다
2025-10-14 주하연 기자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과 울산시장애인보치아연맹은 오는 17~19일 3일 간 울산 문수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울산시 전국장애인보치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울산시를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대회는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과 울산시장애인보치아연맹이 공동 주관하며, 울산시, 찬솔사회적협동조합, (사)한국워킹협회가 후원한다.
‘보치아(Boccia)’는 심한 운동장애를 지닌 중증장애인을 위한 정식 패럴림픽 종목으로, 공을 던지거나 도구를 이용해 표적구(잭볼)에 최대한 가깝게 붙이는 기술 스포츠다. 집중력과 전략, 정교한 조준력이 요구되는 경기로, 장애 정도에 따라 개인·페어·단체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보치아는 대한민국이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을 기록한 종목으로, 장애인 스포츠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울산은 장애인 체육의 저변 확대는 물론, 장애 인식 개선과 포용적 스포츠 문화 확산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로봇 산업 수도’를 지향하는 울산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첨단 기술과 인간 도전 정신이 만나는 상징적인 스포츠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문덕환 울산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은 “장애인에게는 도전의 무대가, 시민에게는 감동과 응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