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로 낙후된 북구 우가마을 재생 시동
2025-10-14 오상민 기자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우가마을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주민 소득 증대를 위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을 시행기관으로 지정해 2026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우가마을 내 유휴 공간을 재생하고 해양레저, 치유 트래킹, 미식 관광 등 특화 관광 콘텐츠를 개발·운영한다.
또 국민연금공단, 수협 등과 협력해 개발 수익 일부를 활용한 ‘마을 자치연금’ 제도를 도입해 고령 어업인을 지원하고 공동체 회복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가마을은 그동안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관광 인력과 투자 재원이 부족했고, 해녀 중심의 어업 소득 감소로 지역 경제 활력이 저하된 상태였다.
최근 어촌뉴딜사업 등으로 우가어촌체험 마을 등 기반 시설 등이 조성됐지만,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부재로 산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LH는 이번 사업에 농어촌상생협력기금 2억5000만원을 투입해 관광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북구는 지역 홍보와 행정 지원을,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콘텐츠 개발과 자치연금 운영 컨설팅을 담당한다.
최희숙 LH 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고령화로 취약해진 어촌 경제와 공동체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어촌 복지 증진과 상생 협력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