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해운·물류분야 미래인재 육성 본격화
경기침체 장기화로 청년 취업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울산항만공사(UPA)가 해운·물류 분야의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국제물류 청년취업아카데미’ 교육생을 21일까지 모집한다. UPA는 전문성과 현장 실무를 겸비한 청년 인재를 직접 양성해 물류기업 취업으로 연계한다는 설명이다.
13일 UPA에 따르면, 이번 청년취업아카데미는 전국 대학의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포워딩·수출입·항공운송 등 국제물류 핵심 과목을 무료로 제공하며 수료 후 협회 회원사와 연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는 역량 개발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과정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물류 등의 교과목이 새롭게 포함돼 물류 현장에 요구되는 디지털 역량을 강화했다. 북극항로 이해 등 신항로 물류 트렌드를 다루는 강의도 추가돼 해운의 탄소중립 목표를 위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교육기간은 오는 29일부터 12월2일까지로 서울 종로구 한국국제물류협회 연수실에서 주 5일(오전 10시~오후 5시) 진행될 예정이다. 재학생의 경우 비대면 참여도 가능하다.
신청은 10월21일까지 네이버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와 면접을 거쳐 24일 최종 선발한다. 영어(TOEIC 600점 이상), 중국어(HSK 4급 이상) 등 외국어 능력자와 울산·경남 거주자는 우대된다.
한편 2021년부터 운영된 이번 아카데미는 지금까지 4기에 걸쳐 123명이 수료했으며, 이 중 99명이 물류업계에 취업(취업률 80%)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기 교육생의 경우 84%가 국내 포워딩·항공운송 기업 등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교육과정 고도화를 통해 취업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UPA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물류 전문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무형 교육과 취업 매칭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