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수도 넘어 AI수도로 진화, 울산의 저력, 축제로 꽃피운다
2025-10-14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울산이 대한민국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울산 전역에서 ‘2025 울산공업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행진은 개막 당일 오후 2시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신정시장 사거리까지 1.6㎞ 구간에 걸쳐 2시간 동안 펼쳐진다.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S-OIL, 고려아연 등 지역 주요 기업과 울산시, 5개 구·군이 참여해 울산의 산업 역량과 지역 공동체의 힘을 생생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공업탑이 이전될 계획이어서, 공업탑에서 출발하는 퍼레이드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증강현실(AR)과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주제공연을 비롯해 국내 최초 드론 1000대로 QR코드를 구현하는 드론쇼, 불꽃놀이 등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거리행진에 앞서 ‘대한민국 산업의 출발점이자, 미래 혁신도시로 향하는 울산의 새로운 항해의 시작’을 선포하는 출정식도 준비돼 있다.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남구 둔치에서는 지역 대학 동아리 공연 ‘U-컬처 페스티벌’과 태화강 맛집 ‘먹거리 쉼터’, 직장인 가요제 왕중왕전, 태화강 낙화놀이 등이 운영되고, 강동 몽돌 해수욕장에서 전국 비보이 페스티벌이 열린다. 중구 야외공연장에서는 ‘미래박람회’ ‘AI 체험관’ 등 첨단기술 관련 전시와 울산의 변천사를 돌아보는 ‘시간의 여정’이 마련된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강동몽돌해변에서 4만발의 불꽃과 드론을 활용한 피날레 공연이 펼쳐진다.
한편 울산시는 이날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김두겸 시장, 김철 공업축제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울산공업축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축제는 산업수도 울산의 과거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라며 “AI수도 울산에 걸맞은 첨단기술과 지역 청년, 예술인의 참여로 시민 만족도가 높은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