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20년만에 ‘후보씨수소’ 나왔다
2025-10-15 오상민 기자
이번 결과는 암소검정사업을 통해 평가된 개체 중에서 유전능력이 우수한 수소를 선별한 것으로 울산 지역의 한우개량 기술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울산에서는 2005년 이후 20년 만에 후보씨수소가 배출됐다.
특히 이번 후보씨수소 선발은 서산·임실에 이어 일반 번식농가에서 세번째로 이뤄진 사례다. 대규모 육종농가나 전문 개량센터가 아닌 지역 농가가 배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발된 후보씨수소는 ‘KPN1922’의 명호를 부여받았다. 향후 후대검정용 정액 생산 및 전문농가 보급에 활용돼 울산축협의 한우 개량사업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표는 그동안 꾸준히 암소검정사업에 참여하며 사양관리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이번 결과는 오랜 기간의 개량 참여와 체계적인 사육관리의 결실로 평가된다.
박성철 대표는 “앞으로도 각종 개량사업에 적극 참여해 더 우수한 한우를 생산하고 후대 개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축협은 일반 번식농가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암소검정사업 확대와 사양관리 교육을 지속 추진 중이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지역 축산농가의 개량사업 참여 의지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