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숙희 25년만에 첫 개인전, 창작글씨 ‘민체’로 전하는 한글의 아름다움
2025-10-17 차형석 기자
봄뫼 홍숙희 서예가의 첫 번째 개인전이 15일부터 21일까지 울산 남구문화원 갤러리숲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홍 서예가는 대표작인 ‘하늘’과 ‘애국가’ ‘울산아가씨’ 등 한글서예 작품과 서각, 문인화, 서경 등 총 3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한글을 사랑하는 홍 서예가는 아호도 한글인 ‘봄뫼’다. 봄과 산을 합친 순 우리말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희망적인 봄산처럼 활활 피어 오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울산 북구 강동 출신의 홍 서예가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취미로 서예를 시작했고, 25년만에 첫 개인전을 갖게 됐다. 홍 서예가의 글씨체는 ‘민체’라 일컫는 창작체이다.
홍 서예가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분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으로 남기를 바라며, 붓끝에 스민 저의 진심을 함께 느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는 전통적인 화선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대적 재료와 접목을 시도해 서예의 활용 폭을 넓히고 싶다”고 밝혔다.
홍 서예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전국서도민전, 한국미술대전 초대작가를 비롯해 원각서예대전 우수상과 신라국학유학경영대회 장원 등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와 울산미술협회, 울산서예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