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사태에 울산지역 대학가도 ‘술렁’
2025-10-17 이다예 기자
교육부는 16일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 등 전국 대학·전문대학에 공문을 보내고, 학생의 피해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캄보디아는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 봉사활동지로 자주 찾는 대표적인 국가다.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문화체험 기회로 배낭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졸업 전 입사를 앞둔 대학생들이 이른바 마지막 자유여행으로 동남아 일대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캄보디아 현지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대학가가 불안감에 술렁이고 있다.
공문에는 소속 학생·교직원의 해외 방문 시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국가의 최신 안전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수칙을 각별히 유의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캄보디아를 포함한 여행경보 발령 지역에 대해서는 소속 교직원의 연수, 학생의 봉사활동 등 일체의 방문을 자제·금지하도록 했다.
특히 대학 본부(학생처, 취업지원부서, 국제교류부서 등)와 학생회가 협력해 유사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자체의 다양한 안전관리 조치를 적극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육부는 17일 대학·전문대학의 학생처장이 참석하는 교육부 장관 주재 긴급 대응 회의를 진행한다. 회의에서는 대학별 안전관리 현황 점검, 예방 조치 방안에 대해 논의 등이 이뤄진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대학에서는 학생, 교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