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나이 초월 화려한 비보잉 매력에 흠뻑
2025-10-20     차형석 기자
			올해 처음으로 북구 강동중앙공원에서 진행된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 국경과 연령을 뛰어넘어 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비보이 페스티벌은 ‘브레이킹 2대2 지역대항 배틀’, ‘브레이킹 1대1 청소년 토너먼트 배틀’, ‘브레이킹 4대4 한·중 아동(키즈) 국가대항’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심사위원으로는 박진형(DOL), 성승용(TAZO), 오철제(FE) 등 전 브레이킹 국가대표 상비군을 포함한 국내 최정상 브레이커가 참여해 대회 수준을 한층 높였다. DJ는 임석용(ZESTY)이, 엠씨는 김근서(JERRY)가 맡았다.
본격 배틀에 앞서 사전 축하공연으로 울산의 왁킹팀인 ‘WAACKGANG’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배틀은 1대1 청소년 토너먼트 배틀 8강부터 시작했다. 비보잉, 브레이킹 문화가 익숙한 젊은층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 외국인 등도 비보이들의 화려한 기술에 환호하며 비보이 페스티벌을 즐겼다. 대회 중반 이후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화려한 춤 솜씨를 열정적으로 선보이며 갈채를 받았다. 관객들도 우산을 쓰면서 끝까지 남아 비보잉과 브레이킹을 즐기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8강, 4강, 결승을 거쳐 비보이 페스티벌의 우승자가 발표됐다. 1대1 청소년 토너먼트 배틀 우승은 스톤(김우빈)이 차지했고, 준우승은 쿠모(김구름), 베스트4는 스왈로(정수범), 그루트(이범수)에 돌아갔다. 2대2 지역대항 배틀 우승은 아티스트릿이 차지했고, 준우승은 베이스어스, 베스트4는 원웨이, 갬블러에 돌아갔다.
또 전문 그래피티 아티스트의 그래피티 체험 프로그램과 브레이킹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현장을 찾은 문화계 한 인사는 “비보이 공연은 처음 현장에서 봤는데 리듬에 맞춰 심장도 같이 뛰는 느낌이었다. 비보잉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말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울산에 비보잉과 브레이킹 문화가 안착되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울산 비보이 페스티벌’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