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공공기관 ‘지역사회 문제해결’ 앞장

2025-10-20     오상민 기자
울산 혁신도시 소재 공공기관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주민과 함께 해결하기 위한 협업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지난 17일 소셜캠퍼스 온 울산에서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정승국)과 공동으로 ‘지역이 묻고, 우리가 답하다’(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공공기관과 사회적기업이 협력해 주민이 직접 발굴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 시민 공모를 통해 제안된 과제 가운데 심사를 거쳐 △파인건축의 ‘열교환 도료를 활용한 쾌적한 환경 조성’ △바로가치 사회적협동조합의 ‘고령자 안전손잡이 설치’가 올해 지원과제로 선정됐다.

특히 한국동서발전은 에너지·환경 분야의 과제로 선정된 ‘열교환 도료를 활용한 여름철 도시 열섬현상 완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열교환 도료는 분자의 진동을 통해 열에너지를 흡수·소멸시켜 표면 온도를 낮추는 기능성 소재로 여름철 태양열로 인한 온도 상승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 동서발전은 지역 사회적기업과 협력해 이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착수보고회에서는 두 사회적기업의 프로젝트 계획 발표와 함께 지원금 전달식도 진행됐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주민이 직접 문제해결 과정에 참여하고 지역 구성원이 중심이 되어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 모델을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공공기관과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지역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