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동산 소비심리 한달만에 반등 ‘전국 상위권’

2025-10-20     오상민 기자
울산의 9월 부동산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강하게 반등했다. 주택매매심리지수는 132.2로 전국 평균(117.5)과 지방 평균(112.0)을 크게 웃돌며 ‘상승국면’(115~135) 상단에 올랐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할 만큼 상승 탄력이 두드러졌다.

19일 국토연구원의 ‘2025년 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울산의 주택매매 심리지수는 전월(121.7) 대비 10.5p 오른 132.2로 집계됐다. 전세시장도 118.3으로 반등세를 이어갔고,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125.2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122.7)보다, 수도권(114.8)보다 높은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121.3으로 전월(115.7)보다 5.6p 상승했다. 전국 평균(109.1)과 수도권(112.2)을 모두 웃돌며 기준선(100)을 안정적으로 상회했다.

조선·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고용 안정세와 신규 분양 호조가 주택심리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85.4로 전월(85.1)보다 0.3p 증가에 그쳤다. 기준선(100)을 밑돌며 하강국면이 지속됐다.

울산의 부동산시장은 주택을 중심으로 한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토지시장만큼은 여전히 보합을 벗어나지 못하는 흐름이다.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체감조사에서도 매매 거래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16.0%로 전월 대비 개선됐다.

가격이 ‘높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도 15.8%로 전국 평균(9.6%)을 크게 웃돌았다. 전세시장 역시 ‘임차 수요가 많다’고 응답한 비율이 68.1%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주택매매심리지수가 117.5로 전월(111.4)보다 6.1p 상승하며 기준선을 웃돌았다. 수도권은 121.7, 지방은 111.2로 모두 보합국면(95~115) 이상을 유지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