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초중고 교육복지사 배치율 13.4% 불과
2025-10-20 김두수 기자
‘교육복지사’는 저소득층·위기학생 대상으로 정서 지원, 학습 지도,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을 수행하는 사회복지사 인력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학교 10곳 중 8곳 이상이 교육복지사가 배치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은 관내 246개 초중고 가운데 33개 학교가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았다.
전국 17개 시도별로는 인천(41.3%), 전북(26.2%), 대구(25.9%)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배치율을 보인 반면, 경기(6.0%), 세종(7.8%), 경남(8.0%), 충북(8.8%), 충남(9.2%) 등은 한 자릿수에 머물러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국 1만2030개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가운데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학교는 1862개교로, 전체의 1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의원은 “학생의 정서·학습·생활 전반을 살피는 교육복지사의 역할은 학교 현장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취약계층 학생이 특정 지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만큼, 인력 배치를 확대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