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건너뛰고 갑자기 초겨울로

2025-10-20     김은정 기자
이번 주 울산은 가을을 건너뛰고 초겨울을 방불케 하는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아침·저녁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체감온도는 한층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울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12℃, 낮 최고기온은 18℃에 머물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22일 역시 아침 최저기온 12℃, 낮 최고기온 18℃가 예상되지만, 19일 밤부터 시작된 북서풍의 영향으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밤사이 찬 공기가 빠르게 유입돼 아침 기온이 5℃가량 떨어질 수 있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20일 밤부터 21일 밤 사이 울산에는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비의 양은 많지 않지만 기온이 더 내려가고 바람까지 강해져 외출 시 따뜻한 옷차림이 필요하다. 아울러 당분간 울산과 부산, 거제 동쪽 해안에는 너울성 파도가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와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당분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한차례 비가 지난 뒤 23일부터는 다시 맑은 가을 하늘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