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 ‘글로벌 AI·에너지 혁신 허브’로
2025-10-22 석현주 기자
울산경자청은 21일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울산경제자유구역 미래 발전전략 토론회(포럼)’를 열고, UFEZ를 ‘글로벌 제조 AI·에너지 혁신 하이테크 허브’로 고도화하기 위한 종합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는 울산연구원, 울산시, 입주기업 대표,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발표에서 황주성 울산연구원 연구원은 ‘울산경제자유구역 구상 및 미래 발전방향’을 주제로 △경제자유구역 확장 로드맵 △투자유치 전략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황 연구원은 “UFEZ의 핵심 산업축을 수소·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신소재 등 주력 산업에 AI 데이터 기반을 결합해 세계 표준을 선도하는 산업 생태계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확장 로드맵에는 외국인 투자 활성화 가능성과 경제 파급효과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UFEZ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계획이 담겼다.
중장기적으로는 서부·중부·남부·동부권 등 권역별 균형 확장을 추진해 지역 전체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존의 4개 지구(수소산업거점지·일렉드로겐오토밸리·R&D비즈니스밸리·KTX울산역 복합특화지구)를 중심으로 도심융합특구·산단 고도화지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발표에서는 제도·규제 개선도 핵심 과제로 꼽혔다. 황 연구원은 “경제자유구역법 개정 기조에 맞춰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하고, 메뉴판식 특례나 임시허가 제도를 도입해 투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인센티브 정책도 기존의 세제·현금지원 중심에서 벗어나 R&D·인력양성·입지 연계형 ‘패키지 인센티브’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패널토의에서는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의 추진 방향,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지역혁신 기반 조성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경식 울산경자청장은 “이번 포럼은 울산경자구역의 투자유치전략과 정주여건 개선, 권역별 확장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점검한 자리”라며 “논의된 제언들을 향후 발전계획과 정책 실행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