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무더위 견디고 잘 자란 청렴미 “올해도 풍년”

2025-10-22     석현주 기자
울산시는 21일 시청 생활정원 텃논에서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더 풍성한 울산을 기원하는 벼 베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지난 5월13일 모내기한 벼를 5개월 만에 수확했다.

시청 생활정원 내 215㎡ 규모의 논은 찹쌀(142㎡)과 멥쌀(73㎡) 등 세 구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공무원들이 직접 관리해왔다. 시는 ‘청렴 씨앗을 심고 키우며 청렴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벼 품종에 ‘청렴미’라는 이름을 붙였다.

시는 벼농사 외에도 수박, 참외, 호박 등 다양한 작물을 함께 길러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생명이 자라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관찰할 수 있도록 해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청사 내 생활정원에 텃논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특색 있는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해 뜻깊다”며 “올해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을 견디고 잘 자란 벼처럼 울산시 전 공직자들도 올 한 해를 청렴하게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벼 베기 외에 탈곡도 함께 진행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