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산 5년새 71조원 이상 늘었다
2025-10-23 서정혜 기자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2019년과 2024년 결산 기준 자산총액 비교가 가능한 52곳을 대상으로 자산 규모와 실적 변화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국내 5대 그룹의 자산은 2019년 1143조5705억원에서 지난해 1588조741억원으로 444조5036억원(38.9%) 증가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그룹은 5년 새 자산규모가 164조원 늘어나 단일 그룹으로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삼성의 총자산은 2019년말 424조8480억원에서 지난해 말 589조1139억원으로 38.7% 증가했다.
SK그룹도 반도체 업체인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하며 2022년 이후 재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SK의 자산규모는 2019년 225조5260억원에서 2024년말 362조9619억원으로 5년 새 137조4359억원(60.9%) 늘었다.
현대차그룹도 글로벌 판매 호조와 배터리,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힘입어 자산 규모를 2019년말 234조7058억원에서 2024년말 306조6173억원으로 71조9115억원(30.6%) 늘렸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5년 동안 매출액이 100조원 이상(106조8046억원) 늘었다. 2위는 삼성으로 5년 새 매출액이 85조1240억원 늘었고, 3위 SK는 44조5697억원 늘었다.
HD현대도 지난해 자산규모가 88조7199억원으로 5년 전(62조8626억원)보다 25조8573억원(41.1%) 늘었고, 매출액은 지난해 기준 76조7913억원으로 5년 전보다 28조9144억원(60.4%) 늘어 자산규모와 매출액 모두 증감 상위 10위에 이름 올렸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SK그룹이 5년 전 대비 17조2871억원(173.2%)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11조2139억원, 153.2%), 삼성(7조6291억원, 39.3%) 등의 순이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