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성남동 문화의거리 커피향으로 물든다

2025-10-23     주하연 기자

울산 중구 성남동 문화의거리가 올가을 진한 커피향으로 물든다.

중구는 커피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2025 성남동 커피페스티벌’이 오는 31일부터 11월2일까지 사흘간 성남동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남동 커피사업추진협의체(대표 유은창)가 주최·주관하고 중구가 후원한다.

성남동은 울산의 산업화와 함께 성장한 원도심으로, 1960~1970년대 다방 문화가 활발하게 형성되던 곳이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은 성남동 카페 사업자와 종사자들이 협의체를 구성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상인 주도형 행사로,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지역 상권의 활력과 커피문화의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기 위한 지역형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개가 늘어난 70개 업체가 참여해 규모와 다양성 모두 한층 덩치를 불렸다.

참가 업소들은 각자의 개성을 담은 원두와 음료, 디저트, 커피용품 등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커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동안 문화의거리 곳곳에서는 △커피 시음 및 판매 △핸드드립·라테아트 체험 △로스팅 및 드립백 만들기 △‘나만의 커피 찾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전문 바리스타와 일반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라테아트·브루잉 커피 대회’가 마련돼 전국 각지의 커피 애호가 64명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부대행사 또한 다채롭다.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음악 공연을 비롯해 △커피 상식 퀴즈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활용 체험 △솜사탕 만들기 등이 준비돼 가족 단위 관람객도 즐길 수 있다.

또 △영수증 인증 커피 증정 △임산부 우선 체험권 제공 △스탬프 투어 △경품 추첨 등 참여형 이벤트가 곳곳에서 펼쳐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공식 누리집(www.uscoffeefes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구 관계자는 “성남동은 울산의 산업화와 함께 성장한 커피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곳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다방 거리’가 형성된 특별한 지역”이라며 “올해는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민들의 관심으로 더욱 풍성한 행사가 준비돼 있으니 진한 커피향으로 물든 성남동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