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가 개인전 풍성, 갤러리에서 늦가을 감성충전을
2025-10-24     차형석 기자
			◇정수리 개인전
정수리 작가의 개인전이 24일부터 31일까지 중구 다운동 갤러리 월플러스에서 열린다.
‘울산에서 행복해지기 프로젝트-WITH CHA CHA’를 주제로 울산의 아름다운 명소와 ‘CHA CHA’(말을 타고 있는 캐릭터)가 만나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내용을 녹여 설렘과 추억이 공존하는 순간을 담아낸 회화 작품과 디지털 드로잉 등 총 18점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이 전시는 오늘을 버텨내는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작가의 따뜻한 인사이다. 관람객 여러분도 전시를 통해 자신만의 행복을 다시 떠올리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25일 오후 5시 ‘작가와의 만남’ 이 마련된다. 문의 0507·1378·7045.
◇김언영 개인전
민화작가 김언영 작가의 15번째 개인전이 이달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남구 옥동 갤러리 한빛에서 개최된다.
‘소프트(Soft)’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민화의 상징과 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민화 작품 15점과 병풍 2점을 전시한다.
소프트는 달빛과 전통민화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서 존재하는 이상의 풍경이다.
작가는 “나의 작업은 회피가 아닌 치유의 여정이며, 그 속에서 스스로의 나를 다시 발견하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평일 오전 9시30분~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30분~오후 4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휴관. 문의 903·0100.
◇백다래 개인전
백다래 작가의 개인전 ‘들숨, 날숨’이 24일부터 30일까지 중구 문화의거리 가기사진갤러리에서 열린다.
백다래 작가는 ‘괴물 투수(Monster Pitcher)’ 시리즈를 통해 개인의 삶을 던지는 행위를 탐구해왔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그 서사를 확장해 ‘삽·부채춤’ ’삽로빅’ 등 신체적 행위 중심의 영상·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그가 구축해온 서사의 변화구이자,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적 몸짓의 미학을 보여주는 전시다”라고 밝혔다.
작가는 전시 기간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현장에 상주할 예정이며,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작품의 호흡을 직접 나눌 예정이다. 문의 246·2485.
◇김지영 개인전
한국화가 김지영 작가의 30번째 개인전이 이달 1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중구 문화의거리 갤러리201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뿐 아니라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을 활용해 한국화의 선적인 표현을 공간 속으로 불러온 작품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작가는 바람에 스치는 나뭇가지의 흔적, 빗물이 남긴 자국,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이 선과 여백을 통해 조형적으로 구현했다.
김지영 작가는 “한국화에서 선(線)은 단순한 윤곽이 아니라 사물의 본질을 담아내는 중요한 요소”라며 “작품에서는 가늘고 유려한 선들이 교차하며 자연의 흔적과 시간의 흐름을 암시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