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성인수, 울산시장 출마 공식화
2025-10-24 전상헌 기자
성인수 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23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도전은 ‘성장이 멈춘 도시 울산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에 도전할 것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성 전 위원장은 “울산은 산업수도로서 국가 경제를 떠받쳐 왔지만, 지금은 성장 엔진이 멈춰 있다”며 “새로운 기회 북극항로 시대, 울산 재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기후변화로 인해 북극항로가 현실이 되면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세계의 해상 대동맥’이 개방되고 있다”며 “이 길의 출발점이 울산이며, 대한민국 북극항로 시대 전초기지가 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다”고 말했다.
또 성 전 위원장은 “이제 울산은 콘크리트가 아닌 사람, 개발이 아닌 혁신으로 방향을 바꿔야 한다”며 “토목이 아니라 사람 중심, 건물이 아니라 비전 중심의 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울산을 생태·문화·복지의 균형도시로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도시로, 자존심을 되찾고, 시민이 다시 꿈꾸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나아가 산업의 도시에서 혁신의 도시로, 내륙의 도시에서 해양의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40년간 울산대에서 건축학을 가르치며 울산의 도시와 공간, 사람의 미래를 연구해 왔고, 시민운동과 정책연구, 정책대안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왔다”며 “학문과 시민사회에서 쌓은 경험을 정치와 행정의 실천력으로 연결하며 남은 길은 시민과 함께 울산의 대전환을 위해 걷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에서는 성인수 전 위원장을 비롯해 송철호 전 울산시장, 이선호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등이 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