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난항 울산학비연대, 12월5일 총파업 예고

2025-10-29     이다예 기자
울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과 차별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오는 12월5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8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이 교섭할 수 있는 임금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수용 거부만 반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전국 시도교육청 및 교육부와 임금 교섭이 되지 않아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가결된 데 따른 것이다.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국 기준 91.82%의 찬성률을, 울산에서는 88.38%의 찬성률을 보였다.

연대회의 총파업은 11월20~21일 1차 상경, 12월4~5일 2차 상경으로 진행된다. 영남권은 12월5일 총파업에 동참한다.

지연옥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장은 “만약 올해 교섭이 또 저임금과 차별을 해소할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3차 총파업까지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올해 교섭에서 임금 체계 노사협의를 통한 개편안 시행, 기본급 월 7만2000원 인상(2유형 기준 3.5%), 근속수당 인상,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대책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울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울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울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울산지부로 구성돼있다. 이다예기자 ties@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