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 북구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

2025-10-29     전상헌 기자
국민의힘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 정비에 나선 가운데 활동이 미진한 울산 북구 당협의 위원장 교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소속 이성룡 의장 등 울산시의회 19명의 의원을 비롯해 전국 광역 의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수에서 “12월 당무감사를 진행하고 당협 활동이 미진한 당협만 당협위원장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총장이 예고한 당협 사무감사의 경우 울산은 중구·남구을·북구·울주군 등 4개 당협이 포함됐다.

감사는 중앙당 실사단(부총장급 1명 포함 2인 1조)이 직접 지역구를 돌며 100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원내 당협의 경우 서면 감사로 대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은 북구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당협은 모두 현역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원외 인사가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북구만 실사 감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북구 박대동 당협위원장이 교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유는 지난 선거에서 4번 연속 낙선해 더 이상 경쟁력이 없다는 지역 여론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 당협 한 관계자는 “박대동 현 당협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4번 연속 낙선한 경력이 있어 이제는 경쟁력이 없다는 여론이 팽배하고 지역구 민심도 잃어 당협 자체 활동도 부실한 상황”이라며 “당협위원장 교체로 국민의힘이 북구에서 존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울산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3개 당협은 위원장 교체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북구의 경우 중앙당 차원의 기준에서 꼼꼼한 감사를 통해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