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영향 10월 울산 제조업 경기심리 ‘위축’
내수 부진과 신규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울산 제조업 경기심리가 위축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자금 사정과 채산성이 나아지며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0월 울산 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울산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8.9로 전월(91.0)보다 2.1p 하락했다.
다만 다음달 전망치는 91.7로 4.1p 오를 것으로 나타나 단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됐다.
제조업 CBSI는 86.7로 전월(91.2)보다 4.5p 떨어졌다. 업황(-2.3p), 신규수주(-1.9p), 생산(-1.2p) 부진이 주된 하락 요인이었다. 다만 다음달 전망치는 89.4로 3.5p 상승이 예상돼 하락 폭을 일부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업황 BSI는 51로 한달 새 13p 급락했고, 생산(-7p), 가동률(-10p), 매출(-8p) 등 주요 지표도 일제히 후퇴했다.
비제조업 CBSI는 92.9로 전월(90.5)보다 2.4p 상승했다. 자금사정(1.2p), 채산성(1.1p)이 개선된 영향이다. 업황 BSI는 61(-2p)로 소폭 둔화했으나, 매출(3p), 채산성(4p), 자금사정(4p)은 모두 상승했다. 다음달 전망치도 95.7로 5.1p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꼽은 경영애로 요인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제조업은 △내수부진(20.4%) △불확실한 경제상황(17.5%) △수출부진(16.3%) 순이었고, 자금부족 응답 비중이 한달 새 3.0%p 늘었다.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상승(20.5%) △내수부진(20.3%) △불확실한 경제상황(17.1%) 순으로 나타났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