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유력 후보’ 이동경, 전역 후 울산HD 복귀
2025-10-30     주하연 기자
			29일 울산HD에 따르면 이동경은 지난해 4월 입대, 1년 6개월 동안 김천상무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한 뒤 울산의 푸른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동경은 입대 하루 전날이었던 지난해 4월28일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 홈경기에서 역전골과 도움을 기록, 3대2 역전승을 이끌며 에이스 역할을 도맡았다.
특히 지난해 4월17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23/24 4강 1차전에서 환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내며 울산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티켓을 손에 넣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K리그1을 주름 잡았던 이동경은 입대 후 극강의 상승세를 보이며 2025시즌 이른바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경은 현재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3득점-11도움을 기록, K리그1 전체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 행진을 생산했다.
지난 5일 친정인 울산과 K리그1 32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K리그 역대 22번째 10득점 10도움 선수에 이름을 새겼다.
득점으로 직접 이어지는 슈팅 지표는 단연 1위다. 이번 시즌 이동경의 전체 슈팅 시도는 총 115개로 리그 최다일 뿐만 아니라 유효슈팅도 44개로 가장 많이 성공한 선수다.
슈팅뿐만 아니라 상대 페널티 박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크로스 시도는 257개이며, 그 중에서 61개를 성공시키며 시도와 성공에서 리그 차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밖에도 동료에게 직접 슈팅 기회를 만들어 주는 키패스 성공도 71개로 리그 최상단을 꿰차고 있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나선 34번의 리그 경기에서 총 11회의 라운드 베스트, 12번의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두 수치 모두 K리그1 소속 선수들 중 최다 기록이다.
압도적 퍼포먼스를 선보인 이동경은 지난 28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복귀 상견례를 마쳤다. 29일부터 팀의 공식 훈련을 소화, 울산의 잔류 경쟁에서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동경은 등번호 10번을 달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